여자들한테 딜 가장 세게 박히는 단어 / 아줌마를 아줌마라고 하면 욕먹는 세상?

아줌마를 아줌마라고 하면 욕먹는 세상?

이 이야기는 누가 잘못한걸까?

듣기 싫다는데 계속 아줌마라고 부르는 17살 여고생인지,
37살인데 아줌마소리 듣기 싫어서 쌍욕박은 이모친구인지?

이건 우리가 중,고등학교때를 돌이켜보면 알거임.
그시절에 우리가 삼사십대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말안해도 알거임.
그냥 아줌마 아저씨였다.

여고생은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아줌마라고 한걸로 보임.

이게 성별을 남자로 바꿔보면,
남자들은 20살이 막 넘는 이십대 초반부터 아저씨를 너무나 익숙하게 듣기 때문에
크게 타격이 없고 기분이 안나쁨.

투머치토커로써 TMI를 말하자면
며칠전 슈퍼 갔을때도 중학교 1학년쯤 되보이는 아이가 나한테
"아저씨, 저것 좀 꺼내주세요~"
"응 그래 ^.^"
그러고는 좋은일 햇다는 생각에 혼자 뿌듯해 함.

그런데 여자들은 조금 얘기가 다름.
젊었을때는 아줌마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나이를 들어서는 그런소리를 들으면 내가 아줌마처럼 보이나? 라고 연결지어 생각함.
그래서 기분이 나쁠수밖에 없다.

아줌마 같냐?

내가볼때 이 이야기가 논란이 되고
이모친구가 유독 공격을 많이 받는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 여고생에게 욕을 박은거.
(이거는 하면 안됐다. 아줌마라고 들었다고 욕을 박은건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었고,
무조건 잘못했지. 반론의 여지 없음. 여고생에게 머리숙여 사과해야함.)

두번째. 사람들이 '아줌마'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춰서 받아들여서임.
이걸 꼭 아줌마가 아니라 내가 평소에 듣기 싫어하는 말을
지속해서 한다는 것으로 바꿔 생각해보자.

예를들어 내가 듣기싫은 별명이나 컴플렉스가 있는데
그것으로 계속 놀리는것과 마찬가지로 보면 됨.
그렇게 생각하면 이모친구의 심정도 이해할수는 있음.

오늘의 팁 :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여성들도 아줌마라는 단어에 좀 익숙해 질 필요가 있음.
그럼 아무렇지도 않음.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넵..ㅈㅅ..

아저씨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