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소에 더위를 심각하게 많이 타는 체질이라 뭐 더위 덜타는 방법없나 인터넷에 검색하던 그때 누가 노팬티로다니면 처음만 조금 어색하지 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함도 줄어들고 통풍도 잘돼서 여러모로 시원해진다길래 한번만 노팬티로 다녀볼까 라고 생각했던게 제작년여름이였어
그때 이후로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2년간 여름만 되면 노팬티로 다니며 생활했는데, 그간 노팬티인걸 들킬뻔한적은 한번도 없었어
혹시나 체육시간이 껴있는날은 까먹지않고 팬티를 입고 다니고 사람많은곳에서 오줌을 쌀때도 소변기에 딱붙어서 안들키게 싸는식으로 신중하게 생활했었지 그렇게 2년간 아무런 사건사고가 없었던 것때문에 안일해졌던나머지 결국 올해 사건 하나가 터졌지
그날은 학교 수업이 끝나고 친구가 나름 장난친다며 잠긴교실 윗창문을 통해서 내가방을 던졌는데 뭐 꺼낸다면 충분히 다시 꺼낼수 있는데 귀찮기도 하고 더워서 넣어둔 교복 와이셔츠랑 필기구밖에 없어서 뭐 내일 등교하고 챙겨야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친구 대충 몇대 때리고 피씨방에 게임이나 하러 갔었어 대충 2~3시간정도 게임하고 서로 헤어지고 집에 갈라는 그때 사건하나가 터진거야
피씨방에서 집까지 갈라면 버스타고 6분정도 걸리는데 평소같으면 그냥 걸어가지만 유난히 피곤하기도해서 그냥 버스나 천천히 기다렸다가 편하게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버스타기로 결정하고 정류장에 도착하니 내쪽 바로 맞은편 정류장은 사람들이 꽉차서 몇명은 앉지도 못하고 서있었는데 내쪽 정류장엔 아무도 없어서 속으로 개꿀거리며 버스 언제오나 보니 도착예정시간이 15분정도 남아서 정류장 의자에 다리벌려 앉고 팔짱끼고 눈감으며 바지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느낌을 즐기며 버스나 기다리고 있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노팬티여도 이렇게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게 말이 안되는데 2년간 쌓인 안일함 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던거같아
어쨋든 한 5분정도 눈감고 멍때리며 버스를 기다리는데 내쪽 도로랑 맞은편 도로에 차가 안지나가서 정적이 흐르던 그때 맞은편 정류장에서 여기까지 들릴정도로 엄청 웅성웅성거리면서 사진찍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지 싶어서 눈을 떳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맞은편에 있던 8명정도되는 사람들이랑 갑자기 한번에 눈이 마주치길래 진짜 당황하며 놀랐는데 맞은편에 같은학교 교복을 입고있던 여학생이 내 놀란 모습을 보고 옆에 친구 툭툭치면서 웃으면서도 손에 들고있던 휴대폰으로 꿎꿎이 내쪽에 시선을 안때길래 속으로 아 뭔가 있구나 싶어서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이니 쫙 벌린 다리 사이로 진짜 주먹이 2개는 넘게 들어갈정도로 구멍이 크게 나서 그.. 음낭이랑 성기가 그냥 자유를 만끽하고있었던거야...
진짜 바지 터져서 보여지고있던거 인식하자마자 얼굴 새빨개지고 바로 일어나서 집방향으로 그냥 냅다 뛰었지 근데 진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좀만 침착하고 어디 골목이나 수풀이나 화장실같은데 들어가서 가족한테 전화한다음에 바지가 심하게 찢어져서 여기로 바지나 뭐 걸칠것좀 가져다 달라 말하면 됐었는데 그당시엔 진짜 너무 당황해서 미친듯이 뛴게 두번째 실수였지
한 5초정도 뛰니까 너무 쌔게 뛰었는지 갑자기 부와아아악 하면서 큰소리 나길래 ㅈ됐다 싶어서 잠깐 멈춰서 손 갖다대니 엉덩이 절반 부분 조금 위까지 너덜너덜 하더라
그제서야 가릴라고 뭐라도 찾을라고 보는데 학교에 와이셔츠랑 가방 다 두고와서 몸뚱아리에 있는게 바지랑 반팔이 다였어 진짜 멘붕오고 머릿속에 어떻게든 빨리 집에 가야지 라는생각말고 아무 생각도 안나서 진짜 위기의 순간에 사람이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는게 진짜인가봐 집까지 걸어서 10분 좀 더걸리는 거리를 진짜 한번도 안쉬고 신호는 무단횡단 하면서 뛰어갔어
겨우 집 도착하고 바로 방으로 달려가서 바지부터 갈아입는데 엄마가 문 두드리면서 무슨일있었냐고 뭐이리 숨차하냐 묻는거 애써 태연한척 그냥 친구랑 내기했다고 얼버무렸는데 진짜 자괴감들더라
또 도착하고 천천히 생각해보니 오는길에 사람도 많았는데 달리면서 성기랑 음낭이 허공에서 흔들리니까 살이랑 미친듯이 부딫쳐서 계속 탁탁탁탁 소리났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안보였을리도 없고
아까 정류장에서 그 여학생 말고 다른사람들 몇명도 카메라 들고있던데 팔짱끼고 쉬던 5분동안 다찍혔을거 생각하니 진짜 그냥 죽어버리고싶고
교복도 우리학교였는데 혹시나 소문날까 무서워서 학교가기 싫었는데 아직까지 별일은 없어...
인터넷 그 어디에서도 노팬티 이런단점은 말 안해주길래 나라도 올림
혹시나 노팬티로 다니는 사람들 바지터져도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해결하길 바라고 제일 좋은건 그냥 팬티는 입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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