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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040 서울도시 기본계획 5분만에 보기 / 간단 요약

by 381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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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최상위 법정계획입니다.

즉, 어떻게 서울을 바꿔나갈지에 대한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 중 핵심적인 내용들만 간단히 요약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시의 수변잠재력 포텐을 폭발시키겠다고 합니다.

특히 서울의 4대지천인 안양천, 중랑천, 홍제천, 탄천은 신경써서 개발하고 접근성 강화하겠다네요.

이외에도 서울 전역에 흐르는 61개 하천 중심으로 일상공간 개편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사실상 한강 르네상스 정책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말만 안 했을뿐 위 그림에 있는 압구정, 반포, 여의도, 성수, 한남, 이촌, 옥수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강남, 여의도, 광화문(서울도심)을 3개의 축으로 해서 개발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리고 이 그림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용산까지)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행보를 대놓고 비판하네요...

기존 정책을 폐기하고 보존 규제와 정비사업 제한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개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정책방향의 재정립을 선포했습니다.



높이규제는 완화되고, 용적률 기준 또한 완화되어 정비가 활성화될 예정입니다.



사실상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재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여의도도 대규모 재건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그래도 떡상할 예정이던 노량진 또한 더욱 위상이 높아지겠군요.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시도하다 실패했던 노들섬 또한 

글로벌예술섬으로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번 계획에서 제일 핫했던 내용이죠. 35층 높이기준의 삭제.

동일 용적률로 인한 성냥갑 아파트가 아니라 

유연하고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용도지역제 (땅의 용도와 건물의 높이, 용적률 등을 규제하는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도지역제는 서울의 특수성과 무관하게 전국과 동일한 허용용도와 밀도만이 적용되어 

유연성이나 자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용도지역체계인 Beyond Zoning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것은 지상철도 지화화 계획인데요.

지상으로 다니는 철도를 지화화하여 공간을 창출하고 가용지 부족을 해결하여 그 공간을 복합개발거점과 여가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계획이다보니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네요.




이를 위해 데크화를 하는 방식 또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데크를 통한 입체복합개발은 경부간선도로 지화화와 같은 도로의 지화화 작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과 UAM을 포함한 미래교통수단을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 지역들에 UAM 노선과 터미널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6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1. '보행 일상권' 조성
2. 수변중심 공간 재편
3. 미래성장거점, 중심지 혁신

4. 다양한 도시모습, 도시계획 대전환

5. 기반시설 입체화 (지상철도 지하화)

6.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서울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여기에는 안 나와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말 하고 싶어했던 숙원 사업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지하도로화 사업이고, 그 중에서도 강변북로 지화화 사업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오세훈 1기 시절 한강 르네상스와 용산국제업무지구라는 

두 거대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것인데, 

당시 계획을 보면 합정, 용산, 이촌, 성수 

이렇게 4개 구역에서 강변북로 지화화를 추진하려고 했었습니다. 

 

강변북로를 지하로 넣고 기존 도로가 있었던 곳에 워터프론트를 설치하고 

지상에서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공원 겸 그린웨이를 만드려고 했던 것이죠. 

 

그 중에서도 초대형 업무지구와 바로 한강이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 용산이었고, 

그래서 더더욱 오세훈 시장은 용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어했었죠.

 

결국 당시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자체가 엎어지면서

지하도로화 사업 또한 추진되지 못했지만,

지금 오세훈 시장은 그걸 그대로 다시 하고 싶어해요.

 

한강을 메워서 한강공원 넓히는 것보다는

도로를 지하로 넣어서 그 공간을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택할겁니다.

그리고 한강뿐만 아니라 위에서 말했듯이

4대지천을 비롯한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죠?

그러한 하천들에서도 비슷한 사업들이 진행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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