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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여자의 일생 / 어느 오크녀의 신세한탄

by 381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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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연애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개팅 어플을 깔았어.

일부러 진지한 어플로

최근 몇번 정말 좋은 남자분들이랑 연결됐는데

연속으로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안든다고 까였어

 

지금 연결중인분한테 내가 먼저 번호를 드렸는데

아까 카톡 추천친구가 한명 늘었다가 지금보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네.

내 번호 저장했다가 카톡프로필 보고 삭제했나봐

나름 고르고 고른 그나마 괜찮은 사진인데...

그분한테 집중하려고 어플계정도 휴면했는데 아쉽다.

 

난 소개팅 안들어와

소개팅이 안들어온다는건 내가 별로라는 뜻인걸 아니까

주변에 미안해서 시켜달라고 못하겠어

나도 어플하기 싫은데 선택지가 이것밖에 없네

 

나보고 툭하면 못생겼다고,

미안하지만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서 시집은 못갈테니까

자유롭게 혼자 살라던 우리아빠도

나 취직했을때 이제 공기업 들어갔으니 시집갈수 있댔는데

미용실을 갔다와도 옷을 사입어도 운동을 해도 화장을 바꿔도

동호회니 소모임이니 해도 별 성과가 없었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싶었는데

요즘은 이런생각이 들어

내 아이가 이런 유전자를 물려준 나를 원망하지 않을까

그보다 애초에 연애도 못하는데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조금 있으면 상대방이 먼저 대화를 종료하겠지

늘 그랬듯이


 

심성이 꼬이지 않고 참 착한 사람인게 글에서도 느껴짐.

 

내 아이가 나를 원망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면서,

본인은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은 없는거 같은 느낌.

 

나 또한 존못이라 잘 아는데,

세계 어디를 가도 남녀를 떠나서 못생기면

애초에 인생이 최고 난이도 플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글을 보면 더욱 가슴이 아픔.

 

좀 조심스럽지만

정말 그 정도로 괴롭고 힘들면

성형외과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

 

성형이 외적인 변화뿐만아니라 마음의 치료까지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함.

 

진지하게 이런분들은 성형 고려해 볼만 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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