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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좋소기업 면접 후기 / 흔한 중소기업 면접 후기 썰.ssul

by 381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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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중소기업 면접 후기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에 감동한 작성자.

 

다음날 합격 문자받아서 스팸 등록해 뒀다고 함 ㅋㅋ


다음날.

 

사장 : 어제 걔 출근 안했어?

직원1 : 요즘 애들이 그렇죠 뭐~

사장 : 하여간 요즘 애들은..ㅉㅉ


이런곳들은 어차피 사장 아들 및 친인척들이 윗자리 다해먹어서 승진도 안됨.

 

나도 중소기업 취업해서 시스템 전혀 없는 곳

전부 시스템화 시켜서 메뉴얼 만들고 좀 굴러가게 해놨는데

어느순간부터 사장 마누라가 스멀스멀 기어들어오더니

출장비 가지고 태클걸기 시작.

 

직원들 밥 먹는거 가지고 자꾸 머라하니까 사람들 불만이 엄청나게 쌓임.

 

사모가 직원들 출장비에 뭐 샀는지까지

하나하나 영수증 꼼꼼하게 다 체크하면서

직원들 쥐잡듯이 잡음.

 

그리고 자기는 무조건 법인카드로 마트가서 시장 봄.

 

결국 불만 터진 직원들 하나둘 이직준비 시작함. 

그리고 얼마뒤 실제로 이직 러쉬.

 

사장은 그저 부속품 몇개 빠졌으니 다시 구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

사람은 빨리 안구해지고 남아있는 직원들 일만 가중됨.

그 와중에 영업부도 와해됨.

 

이유는 사장 마누라가 영업비 쓰는것마저 일일히 체크하면서 참견함.

가뜩이나 부족한 영업비인데 그것마저 검열 시작하니까 그냥 바로 다들 이탈.

회사 핵심인력들까지 다 나감.

 

나는 사장한테 이러면 안된다고, 다시 중심 잡고 가야한다고 계속 설득.

그러자 관리직인 나한테 영업해 볼 생각없냐고 넌지시 얘기함.

 

난 단칼에 거절.

 

그러고 몇달 있다가 갑자기 부르더니 영업을 안할거면 같이 갈 수 없다고 함.

 

오케이. 차라리 잘됐다.

사장님께 알았다고 하고 바로 나옴.

그 뒤로 인력들 추가로 이탈.

 

결국 사위를 영업실장에 앉혀서 영업 하라고 함.

관리부 인력들 다 나가고 관리 인력이 없으니 결국 딸내미 까지 부름.

 

그렇게 회사는 점점 가족회사가 되어가고 매출은 계속 떨어짐.

 

그 이후로 절실히 느꼈음.

좋소기업은 가족 한명이라도 들어와 있는 곳은 쳐다보지도 말아야지.

 

직장생활 어디나 그렇겠지만 중소기업은 이런게 특히 심함.

그냥 부속품 취급받다가 팽 당하기 너무나 쉬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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