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뒤진게 하나도 안불쌍한 이유
<연예인 죽은게 하나도 안불쌍한 이유>
내 인생이야말로 멀리서봐도 비극 가까이서봐도 비극 그자첸데 이 야발롬들아
이 글은 한번씩 커뮤니티에 회자되는 글인데, 볼때마다 사람들의 반응이 다르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음.
아마 어느정도 공감하는 사람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진다는 이야기겠지.
개인적으로는 이상하게 이 글을 보면 한심하거나 화가나는게 아니고 작성자의 욕하나하나에 그가 살아온 삶과 울분이 느껴져서 짠한 마음이 듦.
생각해보면 영화 조커에서 나온 플롯과 연출이 저 글에 담긴 감정이랑 얼추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음.
잘 보면 사회에서 도태되고 버림받은 사람이 가지는 열등감과 분노가 고스란히 전달 됨.
글에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연예인이 죽어도 안 슬픈 건 뭐 개인의 감정이겠지만 보편적으로 연예인의 죽음이 어떤 아프리카인의 죽음보다 슬프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거임.
매체를 통해 죽기 전의 삶과 죽음의 원인 등이 고스란히 전달되니까. 근데 어떤 아프리카인이 죽었다한들 그의 삶과 죽음의 사유가 전달이 되나? 그건 아님.
이건 연예인 뿐이 아니라 다른 직업군을 가진 일반인들이 죽어도 마찬가지임.
3살 아들과 아내를 둔 소방관 김 씨가 화재진압하다 빠져나오지 못해 죽은 것과, 50대 박 씨가 죽은 것과는 와닿는 정도가 다름.
13살 박 군이 3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서 끝내 자살한 것과 14살 정 군이 죽은 것 하고는 와닿는 정도가 다른것처럼.
하물며 내가 조금이라도 행복하고 웃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연예인이 죽었다면 추모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한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