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이 많은 유기견을 입양하는 이유 / 유기견 보호소에서 노견 입양하는 친구
내 친구는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들 입양하거든. 이유가 뭔줄알아?
나중에 천국가면 지금 친구가 사랑으로 마지막을 지켜준 개들이 전부 뛰어나와서 반겨주겠네.
참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
친구분은 한마디로 그냥 대단하신 분임.
강아지가 나이를 먹어 노견이 되면 신경쓸것도 많고 케어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게 현실인데.
그런 강아지들의 마지막을 사랑으로 채워주고 싶어서 입양을 결정한다?
그리고 한마리, 한마리 떠나보낼 때마다 친구 본인도 심리적인 타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절대 쉽지않은 일이다.
반려동물을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날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그냥 딱 가족을 떠나보내는 느낌이 듦.
완전 애기때부터 같이 먹고 같이 놀고 하면서 10년 넘게 지나면 그냥 동물이 아니라 이미 가족의 일원인거임.
집안 곳곳에 강아지가 머물렀던 흔적과 함께한 추억이 가득차 있음.
이건 친구 직업이 프리랜서라 가능한게 아니라
그냥 그 친구라서,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서 가능한 것 같음.
우리나라도 이제부터라도 유기동물의 실태를 제대로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함.
우리나라 유기동물 현황이나 통계를 보면 진짜 어마어마한 숫자의 동물들이 유기되고 있는것을 알 수 있음.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이 개 고양이 등을 통틀어서
2017년 10만 마리가 넘어서 2020년에 13만 마리 까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10만 마리라고 하면 감이 안올수도 있어서 자료를 첨부하자면 이런느낌임
1년에 이런 어마어마한 숫자의 동물들이 유기되고 있는 거임.
지금 우리나라 개 키우는 사람 중에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는 사람은 12프로 가량.
매년 버려지는 유기동물 13만 마리.
어린아이들처럼 그냥 강아지 이쁜 모습만 보고 입양결정했다가
그 이면에 본인이 희생해야할 것들이 현실이 되면
본인이 편한 선택을 하는 이기적인 모습 때문에 벌어지는 일임.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그 이면에 책임져야할 부분들을 충분히 생각하고
공부한후 입양을 결정하는 문화가 장려되야 할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