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하면서 느낀 흙수저 특징

381 2022. 3.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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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난 예전에는 누가 저거 가정교육이 잘 못 됐네

이런 말 하는거 불편해하는 부류였음.

근데 기간제하면서 그 말에 극공감하게 됨.

 


흙수저 아동 특징에 대해 한 번 적어보자면


1. 학교가 끝난 후 방치되어있다. 학교 끝나고 남들 학원가거가 뭐 배울 때 집에서 유튜브 보거나 폰게임만 주구장창함. 당연히 학업능력 떨어짐


2. 기본적인 교양이 없는 부모들이 많다. 상담할 때 개헛소리를 한다던지 밤 12시 쓸데없는 카톡을 보내는 등 예의가 없는 사람이 몇 명 있었음.(싹 다 흙부모)


3. 1이랑 비슷한 맥락인데 인터넷 세상에 빠져삼. 사고친 애 있어서 카톡 증거로 남기려고 했는데 이상한 단톡방 존나 많았음


4. 단벌신사. 외모에 예민한 시기에 존잘이나 존예 혹은 특츨난 특기가 있지 않은 이상 스타일이 구리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음.


5. 요즘은 집 잘 사는 애들이 공부뿐만 아니라 악기나 운동도 기본적으로 하나씩 시키기 때문에 학업적인 면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떨어지게 됨.

흙수저중에 미술에 재능있는 애들은 씹덕이 되서 이상한 만화 그림만 그림.


여기까지가 내가 느낀점임.

안타까운 애들은 더 챙겨주려고 했는데

잠깐뿐이고 부모가 고마워할 줄도 몰라서 걍 접었었음.


가정환경의 중요성


사실 학원이 아니라 학교입장에서 흙수저 학생들을 보면 학생이 공부를 못해서 안타깝고 답답한게 아님..


다들 나이가 들면서 경험적으로 알겠지만 이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본인의 부모님들이 그랬듯이 본인들도 그리 평탄한 인생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


요즘은 흙수저 학부모들이 더욱더 교양과 상식이 없는경우가 많고,

정신적인 성숙도도 떨어지는 쌩 날 것인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다보니 자녀들인 학생들도 사실상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 이루어져서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절이나 규범같은 것은 물론이고,

아예 인내심이나 집중력, 사회성 같은 정신적인 면까지 미숙하게 됨.


울지마 애야. 돈 쿠라이



교육사회학 측면에서 보면

유복한 가정일수록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을 시간과 재력이 있으니 아이에게 신경을 떠 쓰게 됨.

이게 아이의 성격과 정서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침.

그런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와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가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봄.

자연스러운 선순환 구조인 거지.


구몬학습 숙제하는 어린이



5번은 나 어릴때도 그랬던거 같은데, 그때도 잘사는 애들은 학교끝나면 학원을 한 두개씩은 꼭 다녔었음.


속셈학원 같은건 기본 베이스에

남자애들은 검도, 태권도 같은 운동 하나씩 배우고,

여자애들은 바이올린, 피아노, 미술 같은거 하나씩은 함.


돈많은 집안의 아이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랄수 있는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것 같음.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여담으로 내 고등학교 친구도 교산데

수원에서 행복교사 생활하다가

결혼때문에 외곽으로 학군 옮겼는데

분위기 많이 다르다고 힘들어 죽을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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