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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헌병에 대한 고찰 / 장점 단점 하는일

by 381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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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간 잼민이 친구들을 위해 혹시 써본다.

헌병은 어찌 되고 뭘 하는가에 대해.

 

1. 헌병은 지원? 차출?

 

둘다이다. 난 지원으로 갔다. 훈련소에서 차출도 한다. 

 

지원시에 봤던것들이 시력, 키, 였던것 같다.

 

시력은 안경써도 노상관. 키는 173이상이였음.

 

 

 

2. 헌병이 된 후.

 

훈련소에서 똑같이 훈련봤는다. 그 이후 후반기교육을 간다.

 

나때는 종합행정학교라는 곳으로 갔다. 막바지라 막사 정말 후지고 거지 같은 시설 이였다.

 

 

이런 느낌. 아마 지금은 좋은곳으로 간걸로 알고 있다.

 

가서 5주정도 헌병에 관해 교육을 받는다. 뭐 제식부터 장구류 등등 다 배우지만 어차피 부대가면 자기것들이 따로 있어서 다시 배워야함.

 

 

3. 자대

 

난 강원도 인제 12사단 헌병대로 갔다. 880기. 07군번임.

 

일단 부대원이 적다. 중대 수준? 나때는 많으면 120명 적으며냐 90명대 였다.

 

전부 헌병은 아니로 한소대 (대략 12명?)은 운전병, 취사병, 행정병, 군탈체포조(수사과) 등등이고

 

다른 한소대는 특별경호대 ( 요즘 강철군인에 나오는 SDT) 이고 나머지가 헌병이다.

 

그리고 한쪽에 법무부라는 곳이 따로 위치해 있었음.

 

여기는 사회로 따지면 법원같은 곳일듯. 안에서 재판하고 변호사 있고 등등 

 

 

4. 근무

 

가장 일반적이고 많은 근무는 위병소 근무. 어느부대 나 다 하는 근무. 

 

그 외적으로 조금 특수한 근무는 교통통제, 영창근무, 정병, 초병, 등등 이 있다.

 

 

4-1. 교통통제 (TCP)

 

말그대로 탱크 지나가고 윗사람 지나가면 신호등 역할을 한다.

 

과연 요즘 같은때에 도시에서 군인의 수신호를 들을까? 싶긴한데

 

내가 있던 인제는 워낙 군인들이 많고 군인들로 먹고 살다보니 말을 잘들어줬다.

 

특이점은 kctc같은 큰 훈련을 나가서 사망처리가 되어도 교통통제는 한다. 탱크 지나가야하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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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영창근무

 

별거 없다. 2인 1조로 가고 한명은 단상위에서 째려보고 한명은 철창앞을 지나다니면서 째려본다.

 

밥시간되면 밥줘. 목욕할시간에 목욕하게 해줘. 책달라면 책줘 등등을 한다.

 

짬이 차면 굉장히 편해지는 근무이다. 

 

또한 단상위에는 영창에 들어온 사람들에 대한 정보들이 있어 왜 들어왔는지 어느부대인지 몇일받았는지 등등이 있어서

 

읽으면 시간도 잘갔다. 

 

정말 어이없는 일로 오는 불쌍한 애들도 있었고. 사회였으면 뉴스에 대문짝만하게 실릴만한 범죄를 저지른 아이도 있었다 (고작 7년받음)

 

이 썰은 다음에 한번에 풀어봐야겠다 반응이 좋으면.

 

 

4-3. 정병

 

정병이라는 단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재판을 받아야 하는 놈들과 다닌다. 

 

수사를 하러 갈때 뒤에 앉아있고 재판을 받을때 양쪽으로 앉아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근무다. 

 

내 경우에는 7시간을 허리 피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목석같은 자세로 있었다.

 

짬 딸릴때 움직이면 엄청난 욕을 먹는다. 물론 짬이 되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헌병은 가오니까 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4-4. 초병

 

사단장등이 뭐 연설등 할게 있으면 앞에 서있는다. 

 

역시나 잘못걸리면 가만히 서서 4시간은 있는다. 1도 못움직이고.

 

고참중에 똥 마렵다고 한놈 있는데 화장실은 일단 갔다오고 간부부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그냥 서있지 않는다. 발걸음부터 시작해서 모든 동작을 흐트러짐 없이 거울같이 2인1조로 한다. 

 

 

이런 복장이 초병 혹은 정병의 복장이다. 

 

요즘에는 없어졌나...?

 

 

4-5. 순찰

 

주말에 한두타임 나간다.

 

휴가 혹은 외출외박 나온애들 잡으러 간다. 모자 벗거나. 담배 막피거나 하는 애들 .

 

다만 나이도 어리고 사람인지라 감정에 치우친 순찰을 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유격하러 가면 조교를 하는 애들이 수색대 인데 헌병을 주로 조지려고 한다.

 

그럼 우린 일주일간 조짐을 당하고 그 주주말에 수색대를 조지러 순찰을 간다.

 

조교하면 주말에 외출외박 주거든. 

 

역시나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다음에 품.

 

 

5. 장점.

 

가장 큰 장점. 보병 포병등 보다 훈련이 쉽다.

 

물론 훈련은 다 한다. 유격, 혹한기, kctc 등등. 

 

유격은 쉽지 않다. 오히려 좀 더 어려울지도? 수색대애들이 괴롭혀서. 

 

다만 혹한기는 쉽다. 일단 걷지 않는다. 얼른 가서 교통통제 하고 해야하니께.

 

두번째로 우리때는 헌병대만 난로를 넣어 줬다. 헌병은 그래도 힘이 있는 편이라

 

모든 장비들이 거의 첫번째로 들어온다. 물론 가장 처음은 gp gop 친구들이고 .

 

세번째로는 깔끔하다. 장점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지저분하게 다니지 않는다.

 

내가 다닐때에는 가오가 생명이라 여겨서 군복줄이나 군화광등에 목숨을 걸었다.

 

물론 민간인이 보면 모두 녹색벌레.

 

 

 

6. 단점

 

내무생활 빡세다. 케바케이지만은 내 당시만해도 그래도 선진병영의 초기여서 (07군번)

 

구타가 없어지고 뭐 그러고 있었는데 헌병은 그런거 없다. 실컷 맞고 실컷 혼난다.

 

아 물론 나와 같은때에 의경이나 해병보다는 훨씬 덜했다. 하지만 같은 육군에 비해서는 확실히 힘들다.

 

모든것에 제한이 있다. 어느부대나 마찬가지 이지만. 상병때까지 담배는 발로 꺼야하고~ 뭐 바구니는 언제부터 뭐는 언제부터 

 

어디에나 있는 갑질이지만 유독 심했다.

 

두번째는 근무가 빡세다.

 

다른곳은 훈련이 힘들지만 헌병은 근무가 힘들다.

 

7시간을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난다.

 

간질간질하고 소름끼치지만 참아야한다. 앉아있는 엉덩이가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초병을 몇시간 서면 몸이 지진올때 고층건물처럼 흔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버텨야지 뭐.

 

등등. 특경대 인원 모잘라서 대신 나가면 자살자 등이 있던곳을 지켜야 하기에 조금 무섭기도 하다.

 

 

 

그만 써야겟다 힘들다.

 

마지막으로 부사관, 혹은 장교를 꿈꾼다면 기왕이면 헌병대를 추천한다.

 

수사과도 있고 해서 갈길이 많다. 

 

지금도 그렇고 안에서도 그렇지만 기왕 직업군인을 할거면

 

깔끔하고 나름의 입김도 있고한 헌병이 좋다고 생각했다.

 

 

--

반응 좋으면 군 안에서의 사건들 등 도 써봄.

--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은데 이 분들은 헌병아니다. 

 
 
출처 개드립  ( https://www.dogdrip.net/326173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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